[비즈니스포스트] 권기수, 장윤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공동 대표이사가 올해 경영 계획을 밝혔다.

두 공동대표는 지난 4일 사내 타운홀 미팅을 열고 "뮤직, 스토리, 미디어 등 각 사업영역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으로 두고 역량을 집중해 내실 있는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엔터 대표 권기수 장윤중 “뮤직 스토리 미디어 근원 경쟁력 키우겠다”

▲ 장윤중(왼쪽), 권기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이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회사는 2024년부터 '콘텐츠 너머의 콘텐츠'를 새로운 비전 슬로건으로 제시하고, 과감하고 자유로운 실험과 도전을 통해 기존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아티스트와 작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 시작으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경영진은 각 사업부문별 전략을 다시 들여다보기로 했다.

먼저 뮤직 사업은 멀티 레이블 체제를 한층 고도화하고, 글로벌 영향력을 갖춘 대형 아티스트를 기획하고 제작하는데 핵심 역량을 통합, 집중키로 했다.

특히 글로벌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강화해 아티스트들의 현지 활동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고 글로벌 파트너와의 견고한 네트워크를 토대로 현지 아티스트를 발굴하기로 했다.

스토리 사업은 지식재산(IP)의 장르를 다양화하고 양질의 지식재산을 기획, 발굴하는데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카카오픽코마와 협력을 강화하고, 대형 지식재산 확보를 위한 투자를 확대키로 했다.

미디어 사업은 세계 시장을 겨냥한 고품질 콘텐츠를 기획, 제작하며 스토리 뮤직 부문의 지식재산과 협업을 확대해 시너지를 강화키로 했다.

새 경영진은 효율성과 통합 시너지를 증대시키기 위한 조직 개편도 추진한다.

뮤직 사업은 '음악 지식재산 부문'을 신설하고, 장윤중 대표가 조직을 이끌기로 했다. 향후 데이터 기반의 고도화와 사업 다각화 등을 전담하는 조직도 신설키로 했다.

미디어 사업에서는 기존 드라마 영화 제작과 매니지먼트를 담당해온 '영상사업부문'을 사내독립기업(CIC)으로 개편해 독립 경영을 강화키로 했다.

두 공동대표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변화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사회적 기대와 눈높이에 부응하기 위해 끊임없이 진화와 혁신을 추진하고, 대한민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성장을 위해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