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 81.8%가 플라스틱 생산 감축이 필요하다고 보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국제 플라스틱 협약에 대한 시민 인식 조사' 보고서 표지. <그린피스>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 국민 대부분이 플라스틱 생산을 감축해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5일 한국을 포함한 19개 국가 시민 1만9천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제 플라스틱 협약에 대한 시민 인식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한국 국민 가운데 81.8%가 플라스틱 오염 해결을 위해 플라스틱 생산 감축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국제 플라스틱 협약 우호국 연합(HAC) 의장국인 노르웨이(77.2%)보다 높은 응답 비중을 나타냈다.
한국 설문조사 참여자 가운데 85%는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재를 재사용 가능한 포장재로 전환을 의무화하는 목표가 국제 플라스틱 협약에 포함돼야 한다고 답했다.
국제 플라스틱 협약은 플라스틱 오염을 줄이기 위해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 걸친 규칙을 만드는 협약이다.
2022년 11월 우루과이에서 첫 회의가 시작됐고 이번 달 23일 캐나다에서 제4차 정부간 협상위원회가 열린다. 마지막 위원회는 올해 11월 한국 부산에서 개최된다.
그린피스는 플라스틱 오염을 종식시키기 위해 국제 플라스틱 협약에 2040년까지 글로벌 플라스틱 생산량을 75% 이상 감축하는 목표가 포함돼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김나라 그린피스 플라스틱 캠페이너는 “한국 정부는 강력한 협약을 지지하는 우호국 연합 소속국이자 올해 11월 부산에서 진행되는 마지막 협상 회의 개최국으로서 특정 산업의 이익이 아닌 국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