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생활건강의 투자의견이 중립(HOLD)으로 유지됐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으나 중국 사업 실적이 부진한 점이 반영됐다.
 
한국투자 “LG생활건강 1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 부합, 중국 사업은 아쉬워”

▲ LG생활건강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것으로 평가됐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LG생활건강의 투자의견을 중립(HOLD)으로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4일 LG생활건강 주가는 38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둔 것은 긍정적이다”며 “지난해 하반기 중국의 경기 침체로 중국 소비자 수요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021억 원, 영업이익 129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1.4% 감소하는 것이다.

관세청은 2월1일부터 면세점의 대량 판매 및 외국인의 국내 화장품 현장 인도 관련 정책을 강화했다. LG생활건강도 해당 규제에 따른 수혜를 받은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중국 사업 실적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한국과 중국의 많은 유통사들이 화장품을 과도하게 할인 판매했으며 중국의 경기침체로 수요가 느리게 회복됐다”며 “한국 면세기업과 일부 브랜드사의 중국 사업 실적이 매우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8920억 원, 영업이익 52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3.3% 증가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