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택진 엔씨소프트 공동 대표이사가 해외 사업 확장을 위해 구글, 아마존, 소니 등 해외 빅테크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확대한다.

2일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김 대표는 올해 세계 빅테크 기업들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글로벌 현장 경영에 나서고 있다.
 
엔씨소프트 김택진, 해외출장 잦은 이유?  구글·아마존·소니 빅테크 협력 강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와 마크 로메이어 구글 클라우드 부사장이 3월26일 파트너십을 체결한 뒤 악수를 나누 있다. <엔씨소프트>


김 대표는 지난달 26일 직접 구글 본사를 방문해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임원진 간 만남을 진행했다.

그는 협의 후 미국에서 체류하며 구글 외 다른 파트사들도 추가로 만나 협력을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3년부터는 아마존의 게임사업부와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아마존은 엔씨소프트의 대표작 쓰론앤리버티(TL) 현지 배급을 담당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아마존의 미국 현지 피드백을 바탕으로 TL의 현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소니의 게임계열사 소니인터렉티브엔터테인먼트(SIE)와도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2023년 11월 SIE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엔씨소프트 신작 게임을 SIE의 콘솔플랫폼 '플레이스테이션'에서 출시하는 방향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 김택진, 해외출장 잦은 이유?  구글·아마존·소니 빅테크 협력 강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와 짐 라이언 SIE 대표이사가 2023년 11월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김 대표는 최근 진행한 공동대표출범 간담회에서도 해외 파트너십 수립 등 외연 확장에 팔을 걷어붙이겠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공동대표체제를 출범하고 조직구조를 개편하면서 이와 같은 김 대표의 글로벌 경영 행보가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올해 1월 인사개편을 통해 3명의 최고사업책임자(CBO)를 중심으로 한 의사결정구조를 도입했고, 3월 주주총회에서 재무와 투자분야에 밝은 박병무 공동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를 통해 창업이자 대주주인 김 대표가 회사의 미래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진 것이다.

회사가 앞으로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어떤 결과물을 만들지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