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고려아연이 미국 자회사 페달포인트홀딩스(Pedalpoint Holdings)를 통해 스크랩 메탈원료 거래기업인 캐터맨(Kataman)을 인수, 리사이클링 사업을 강화한다. 

고려아연은 1일 미국 자회사 페달포인트홀딩스에 출자해 5천5백만 달러 규모로 캐터맨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캐터맨은 1993년 설립돼 리사이클링 분야에서 30년 이상의 경험을 가진 글로벌 스크랩 메탈원료 트레이딩 기업이다.  
 
고려아연 미국 스크랩 메탈원료 기업 ‘캐터맨’ 인수, “안정적 스크랩 원료 확보”

▲ 고려아연은 1일 미국 자회사 페달포인트홀딩스(Pedalpoint Holdings)를 통해 미국 리사이클링 기업 캐터맨(Kataman)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온산제련소의 구리 생산 설비 증설을 2025년 상반기에 끝마칠 계획으로, 연간 13만 톤의 구리 스크랩 원료 수급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2차 원료(리사이클링이나 폐기물을 통해 확보한 원료)를 사용해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선 스크랩의 안정적 공급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이번 인수로 다양한 스크랩 메탈 원료 공급처를 확보, 리사이클링 사업의 빠른 성장과 안정적 원료 확보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캐터맨 측은 현재 거래하고 있는 스크랩 원료 공급처만으로도 고려아연이 중장기적으로 필요한 30만 톤 수준의 동 스크랩 원료 공급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고려아연은 2022년 전자폐기물 리사이클링 업체 이그니오홀딩스를 인수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리사이클링을 위한 2차 원료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 원료수급이 불안정해 전문 트레이더 집단을 확보하는 게 필수”라며 “캐터맨 인수는 스크랩 메탈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갖추게 됐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