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신임 대표가 1일 서울 성북구 식당 르한스에서 '2024 스텔란티스코리아 신임 대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사업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스텔란티스코리아> |
[비즈니스포스트]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신임 대표는 지프와 푸조의 브랜드 가치를 더 키우고, 고객과의 신뢰를 쌓아 점차 국내 구매자 비율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방 대표는 1일 서울 성북구 식당 르한스에서 '2024 스텔란티스코리아 신임 대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올해 사업 계획을 밝혔다.
방 대표는 국내 수입차 업계 첫 여성 지사장으로, 폭스바겐코리아 마케팅 담당과 르노코리아자동차 마케팅 담당 이사를 거쳤다.
지프는 지난해 국내서 전년 대비 37% 감소한 4천512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푸조는 지난해 2천26대로 전년 대비 소폭 판매 증가를 기록했다.
방 대표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다양한 선택지에 대한 수요를 만족시켜줄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국산 브랜드에서 스텔란티스로 넘어오는 고객 비율을 더 늘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우선 과제로 ‘가격 정책 안정화’를 꼽으며 불규칙한 할인 프로모션을 지양하고, 가격 안정성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테면 1월 초 500만원 할인 프로모션을 했다가 1월 말 700만원 할인을 해 고객 신뢰를 떨어뜨리는 일은 하지 않겠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3월 체결한 우리금융캐피탈과 협력으로 모델별 맞춤형 금융 상품을 제공해 구매 부담을 줄일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또 지난해부터 도입한 ‘스텔란티스 브랜드 하우스’로 고객과 접점을 늘리는데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회사는 올해 원주와 광주에 2개의 스텔란티스 브랜드 하우스 전시장과 원주에 1개의 통합 서비스센터를 에 개설할 예정이며, 2026년까지 총 9개 전시장과와 10개 서비스센터를 스텔란티스 브랜드 하우스로 전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텔란티스 브랜드 강화에 가장 중요한 것은 ‘제품’이라며 올해는 지프 브랜드의 첫 순수 전기차인 ‘어벤저(Avenger)’를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며, 푸조는 ‘308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모델’을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자동차 전동화 전환에 대비해 전기차 애프터서비스(AS) 인프라와 정비 전문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본적 전기차 진단과 수리가 가능한 서비스센터(레벨 1)를 전문 기술자가 상주하는 '레벨 2 E-엑스퍼트 센터'나 배터리 수명 관리까지 제공하는 '레벨 3 E-리페어 센터'로 점차 전환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는 “올해 판매 확대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고객과 만남을 기억에 남는 경험으로 만들기 위해 전념하겠다”며 “소비자 취향은 더욱 세분화, 다양화되고 있기 때문에 기회는 있다고 생각하며, 스텔란티스의 매력적인 두 브랜드로 수입차 고객뿐 아니라 국산차 고객에도 한 발 더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