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림 하비브 기아 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이 27일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4 뉴욕 국제 오토쇼' 언론 공개 행사에서 K4를 소개하고 있다. <기아> |
[비즈니스포스트] 기아의 준중형 세단 신차 '더 기아 K4'가 완전히 모습을 드러냈다.
기아는 현지시각 27일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4 뉴욕 국제 오토쇼' 언론 공개 행사에서 K4 실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는 K4를 놓고 "혁신적 디자인과 차급을 뛰어 넘는 진일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준중형 차급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신형 세단"이라고 설명했다.
K4는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의 '미래를 향한 혁신적 시도'를 기반으로 강인하고 역동적 외장 디자인을 입었다.
전면부는 범퍼 양쪽 가장자리에 세로형 헤드램프가 넓게 자리잡았고, 그 측면과 상단에 별자리를 형상화한 스타맵 라이팅 주간주행등(DRL)을 둘러 기아의 새로운 패밀리룩을 반영했다.
측면부는 엇갈린 사각형 조형과 루프(차지붕)에서 후면부 끝까지 완만하게 이어지는 패스트백 실루엣으로 역동성을 더했다.
후면부는 차체 양 끝에 세로형 램프를 배치해 전면부와 일체감을 줬다.
실내는 오퍼짓 유나이티드의 '이유 있는 즐거움(Joy for Reason)'을 기반으로 준중형 세단에서 예상되는 운전자 중심 구조 이상의 독창적인 디자인을 갖췄다고 기아는 전했다.
K4는 각각 12.3인치 클러스터(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 등이 통합된 약 30인치에 달하는 대화면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그 아래에는 사용 빈도가 높은 내비게이션 및 공조 기능을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물리 버튼을 적용했다.
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기아 AI 어시스턴트'가 탑재돼 운전자와 자연스런 방식의 대화를 할 수 있다.
기아는 K4를 2.0 가솔린 엔진 모델과 1.6 가솔린 터보 모델로 운영한다.
2.0 가솔린 모델은 IVT 변속기와 조합해 최고출력 149마력(ps), 최대토크 18.3kgf·m의 힘을 낸다.
1.6 가솔린 터보 모델은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해 최고출력 193마력(ps), 최대토크 27.0kgf·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기아는 K4를 올해 하반기 북미시장에 출시한다.
기아 관계자는 "K4는 앞선 기술과 강력한 퍼포먼스를 갖춘 역동적인 세단을 제공하겠다는 기아의 의지를 보여준다"며 "K4는 기대 이상의 상품성으로 고객이 기대하는 것 이상의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이날 행사에서 "오는 5월부터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EV9을 생산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아가 북미 현지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는 첫 사례다.
기아는 3월29일~4월7일 열리는 올해 뉴욕 오토쇼에서 1768m²(약 535평)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신차 K4를 비롯해 EV6, EV9, 텔루라이드, 쏘렌토, K5 등 모두 21대를 전시한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