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V20이 출시되고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판매가 재개됐지만 이동통신시장은 잠잠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V20이 출시된 29일 전체 번호이동건수는 1만599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이동통신시장 과열 기준으로 지정한 2만4천 건에 못 미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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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V20'. |
이는 갤럭시노트7이 출시되기 직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갤럭시노트7은 8월19일 출시됐는데 8월1일부터 18일까지 일평균 번호이동건수는 1만4천 건을 나타냈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의 교환조치가 다 마무리되지 않았기 떄문에 정상적인 영업이 어려울 것”이라며 “V20은 출시된 지 하루밖에 되지 않아 소비자 반응에 대한 원인을 분석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가 갤럭시노트7을 출시한 뒤 8월31일까지 일평균 번호이동건수는 1만9천 건을 나타내 기존보다 36%가량 늘었다.
그러나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폭발사고가 일어나 9월2일 갤럭시노트7의 국내판매가 중단되면서 8월 번호이동가입자수는 52만 명으로 7월 번호이동가입자수보다 1만 명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