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증권이 일진전기 주가 상승을 전망했다. 일진전기는 미국 전력기기 수요 확대 흐름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27일 일진전기 첫 보고서를 내면서 목표주가 2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SK증권 “일진전기 목표가 2만5천 원 제시, 미국 전력기기 수요 확대에 수혜”

▲ SK증권이 27일 일진전기에 대한 분석을 개시했다. <일진전기>


전날 일진전기 주가는 1만9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나 연구원은 “일진전기는 미국 전력기기산업 호황으로 수주 잔고가 쌓이고 있다”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영업이익률이 상승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일진전기 사업분야는 크게 전선과 중전기(변압기, 차단기 등) 등 2부문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중전기사업이 미국 전력기기 수요 확대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에선 2021년 11월 인프라투자 및 일자리법안(IIJA), 2022년 8월엔 인플레이션감축 법안(IRA)이 각각 발효됐다.

이에 따라 노후화한 인프라를 교체하고 신재생에너지에 필요한 장거리 송배전망 건설로 변압기 수요가 크게 늘었다.

일진전기는 이미 2023년부터 미국 변압기 부족현상에 따른 수혜를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일진전기 중전기 사업부 매출은 2021년 2065억 원에서 2022년 2518억 원, 2023년 2923억 원으로 늘어났다.

일진전기는 지난해 9월 공시를 통해 신규 시설투자 계획도 밝혔다. 초고압변압기 수요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680억 원을 들여 기존 홍성1공장 주위 산업단지에 공장을 신설한다는 내용이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