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우리나라 물산업 매출액이 50조 원에 육박해 국내총생산(GDP)의 2%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2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 물산업 통계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물산업 매출액은 49조6902억 원으로 전년 대비 4.8% 늘었다. 이는 같은 해 GDP 2150조6천억 원의 약 2.3%에 해당한다.

분야별 매출액 규모는 물산업 관련 제품 제조업이 26조7401억 원(53.8%)으로 가장 많았다.

물산업 관련 건설업이 14조3179억 원(28.8%), 시설 운영 및 청소·정화업 4조3728억 원(8.8%), 과학기술 및 설계·엔지니어링 서비스업 4조2592억 원(8.6%) 등이었다.

물산업 사업체 수는 1만7553개로 2021년 1만7283개보다 약 1.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물산업 관련 건설업이 8959개로 물산업 사업체의 51%를 차지했다. 이밖에 물산업 관련 제품 제조업(5555개) 물산업 관련 시설 운영 및 청소‧정화업(1501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022년도 기준 물산업 수출액은 2조556억 원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업종별 수출액은 물산업 관련 제품 제조업이 1조8148억 원으로 88.3%의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물산업 관련 건설업이 1421억 원(6.9%)으로 나타났다. 
  물 관련 제조업과 건설업 부문의 수출 규모가 전체 물산업의 95.2%를 차지했다. 이는 미국, 독일 등 선진국의 물산업 분야 기반시설의 노후화에 따라 해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2022년도 기준 물산업 종사자 수는 전년(20만 650명) 대비 약 3.5% 증가한 20만7774명으로 조사됐다.

물산업 관련 건설업이 7만7734명(37.4%)으로 가장 많았다. 제품 제조업이 6만6107명(31.8%), 과학기술 및 설계/엔지니어링 서비스업 3만8178명(18.4%) 등이었다.

환경부는 "물산업 사업체 수를 비롯해 물산업 매출액, 수출액 등이 전년 대비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어 전반적인 물산업의 성장흐름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환경부가 한국상하수도협회에 의뢰해 물산업 활동을 영위하는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중 4500개를 표본으로 했다. 사업체 일반현황, 사업 실태 및 인력 현황 등 7개 분야, 20개 항목이 담겼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