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준 기자 hjkim@businesspost.co.kr2024-03-26 09:3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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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국전력공사가 최신 정보기술(IT)을 적용한 감사시스템을 구축했다.
한국전력공사 감사실은 머신러닝, 텍스트마이닝 등을 접목한 ‘IT 기반 감사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범운영을 거쳐 본격적인 활용에 돌입했다고 26일 밝혔다.
▲ 한국전력공사가 26일 최신 정보기술(IT)을 적용한 감사시스템 구축 및 활용을 통해 감사 패러다임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IT 기반 감사시스템은 업무자료 자동분석을 통해 이상징후를 조기에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사전 설정 시나리오를 통해 부패 이상징후를 자동 파악할 수 있는 ‘부패 방지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 일상 감사 누락 여부의 자동 점검이 가능한 ‘일상감사 이행실태 점검 시스템’ 등 모두 8개의 시스템으로 구성됐다.
감사시스템 구축 현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일상감사 이행실태 점검 시스템 △신고·민원 채널 빅데이터 통합분석 시스템 △외부 강의 등 신고 누락 점검모델 개발 △법인카드 등 부정 집행 모니터링 시스템 △분할 수의계약 의심 대상 판단 시스템 △신고·민원 음성자료 자동 텍스트화 △미정산 회계 전표 자동 추출 시스템 △가공송전선로 지세 판정 자동 예측모델 개발 등이다.
한국전력 감사실은 디지털 감사역량 강화를 위해 IT 감사 인력을 감사실 총원의 10% 수준인 7명까지 확충했다. 인공지능(AI) 시스템 개발 능력이 우수한 고급 인력을 추가 확보하기 위한 외부 공모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감사실은 업무 분야별 법령, 기준 등을 클릭 한 번으로 조회할 수 있는 ‘법치행정을 위한 업무 효율화 시스템’ 개발을 고도화하는 한편 디지털 감사역량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IT 감사시스템도 개발한다.
전영상 한국전력 상임감사위원은 “자체 IT 역량의 확보와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과학적인 사전감사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며 “시스템을 더욱 확대 발전시켜 공공분야 감사업무의 선진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