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쌍용건설이 해외에서 3천억 원 규모의 일감을 확보했다.

쌍용건설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크릭 하버 지역에서 최고급 레지던스 건설공사 2건(크릭워터스1·2)을 동시에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쌍용건설 두바이 고급 레지던스 건설공사 2건 수주, 모두 3천억 규모

▲ 쌍용건설이 수주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크릭 하버 지역의 크릭워터스1, 2 투시도. <쌍용건설>


이 공사들은 두바이의 신규 주거 중심지인 크릭 하버 지역에 지하 2층~지상 52층의 레지던스 1개 동씩을 짓는 사업이다.

각각 450세대와 455세대 규모다.

수주금액은 2건을 합쳐 2억2300만 달러(약 3천억 원) 규모다. 공사기간은 각각 35개월이다.

쌍용건설은 이번 공사로 에마르(EMAAR)가 발주한 사업을 처음으로 수주했다. 에마르는 부르즈칼리파를 소유한 아랍에미리트 최대 부동산 개발회사다.

쌍용건설은 이번 수주로 기존 두바이투자청(ICD)과 와슬(WASL) 이외의 발주처 다각화뿐 아니라 중동지역 수주 경쟁력 강화 및 시장 확대에 긍정적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에마르가 올해 레지던스와 호텔, 빌라 등을 포함한 대규모 개발사업의 발주를 준비하고 있어 에마르에서 발주하는 공사의 추가 수주 가능성도 있다.

쌍용건설은 1997년 두바이에 처음으로 진출한 뒤 지금까지 두바이투자청과 와슬에서 14개, 모두 3조9천억 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최고급 레지던스 공사 2건을 동시에 수주하며 두바이 지역에서 고급 건축시장을 확장해 나가게 됐다”며 “특히 두바이 아틀란티스 더 로얄 준공 뒤 발주처들이 쌍용건설의 기술력과 명성을 높게 평가해 향후 추가 수주의 결실을 거울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