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그룹은 24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Riyadh)에서 사우디 기가 프로젝트 중 하나이자 프로그램 추진 주체인 RSG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존 파가노 RSG 최고경영자(CEO), 이동건 현대차그룹 GSO 미래성장전략사업부 상무. <현대차그룹>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차그룹이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힘을 보탠다.
현대차그룹은 24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사우디 기가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이자 프로그램 추진 주체인 RSG(Red Sea Global)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대차그룹과 RSG는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 실증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협업 기회 발굴과 추진 등에서 협력한다.
현대차그룹은 RSG가 개발하고 있는 홍해 지역 움마하트 제도 리조트 단지와 서부 해안의 친환경 웰빙 관광단지인 아말라에서 전기차와 수소전기차를 실증하고, 이를 통해 사우디 내 친환경 모빌리티의 보급 확대와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중장기적으로 RSG 개발 단지 전체에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도입을 추진한다.
사우디는 원유 중심의 경제구조를 탈피하고 장기적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2016년 '사우디 비전 2030' 전략을 수립했다.
RSG는 네옴(미래형 신도시), 키디야(엔터테인먼트 복합단지), 로쉰(주택 개발), 디리야(유적지 개발) 등 사우디가 공식 선언한 사우디 비전 2030의 기가 프로젝트 5개 가운데 하나다. 홍해와 서부 해안에 자연 친화적 럭셔리 리조트, 웰빙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은 사우디 국부펀드와 킹 압둘라 경제도시(KAEC)에 전기차를 포함해 연간 5만 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CKD(반조립제품) 합작공장을 건설하는 투자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또 사우디 버스 공영 운송업체, 기업 등과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도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동건 현대차그룹 GSO 미래성장전략사업부 상무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의 강점을 살린 다양한 협업 기회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협력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글로벌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