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업 밸류업 지원을 위한 자본시장 유관기관 및 경제단체 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한국거래소>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 거래소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가이드라인을 당초 계획보다 한 달 가량 앞당겨 5월에 발표한다.
한국거래소는 22일 서울 여의도 서울사옥에서
정은보 이사장 주재로 '기업 밸류업 지원을 위한 자본시장 유관기관 및 경제단체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과 관련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과 기대가 예상보다 더 크다"며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의 경우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5월 중 확정 발표하고 이날 간담회 이후에도 상장기업 릴레이 간담회 등을 통해 기업과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금융투자협회, 자본시장연구원, 한국ESG(환경·사회·지배구조)기준원 등 7개 기관이 자리했다.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에 대한 각자의 역할과 지원책 등을 소개했다.
서유석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은 "금융투자협회도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증시 저평가) 해소를 통한 자본시장 가치 제고 노력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자본시장 밸류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며 "자본시장 전체의 밸류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금융투자업계 차원에서도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심인숙 한국ESG기준원 원장은 "스튜어드십 코드 가이드라인을 개정해 기관투자자들이 투자판단에 기업가치 제고노력 등을 활용할 수 있는 증거를 마련했다"며 "한국ESG기준원의 ESG등급 평가 및 우수기업 선정 시 '기업가치 제고 계획 수립·이행 여부'에 관한 사항을 반영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이날 자본시장 유관기관 간담회에 이어 다음 달부터 릴레이 간담회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기업과 직접 소통하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를 독려한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