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우리금융지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기대 배당수익률이 높고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배상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현대차증권 “우리금융지주 목표주가 상향, 기업 밸류업으로 투자매력 높아”

▲ 우리금융지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높은 기대 배당수익률 등을 고려할 때 투자매력이 높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2일 우리금융지주 목표주가를 기존 1만7천 원에서 1만9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1일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1만52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 등으로 은행업종 할인률을 조정하면서 우리금융지주 목표주가를 높인다”며 “우리금융지주는 경쟁사와 주가순자산배율(PBR) 차이가 30% 이상 벌어진 점, 높은 기대 배당수익률 등을 고려했을 때 투자매력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지주 2024년 총 주주환원율은 지난해와 유사한 33.7%로 추정됐다. 다만 손익 개선으로 주주환원 규모는 18.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간 주당배당금(DPS)은 2023년보다 17% 증가한 1170원, 연간 기대 배당수익률은 7.7%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1분기 손익은 환율 관련 영향을 제외하면 특이요인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금융지주는 1분기 지배주주 순이익 815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홍콩 ELS 관련 비용이 거의 없고 대손비용도 경상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해외 부동산 관련 위험노출액이 낮은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다만 환율 상승에 따른 평가손실 약 370억 원이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최근 감독당국의 홍콩 ELS 분쟁조정기준을 고려하면 다른 금융사는 자율배상 규모가 2천억 원에서 많게는 9천억 원까지 이를 수 있어 손익과 배당 추정치가 모두 하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금융지주는 홍콩 ELS 관련 위험노출액도 매우 제한적 수준이라 배당 가시성이 상대적으로 양호하다”고 바라봤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