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티웨이항공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이재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티웨이항공의 1분기 실적을 매출 3940억 원, 영업이익 480억 원으로 각각 추정했다.
 
이베스트증권 “티웨이항공 1분기 실적 시장 기대 이하, 영업이익 42% 감소”

▲ 티웨이항공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으로 인해 유럽노선에 취항할 예정이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9.9% 늘지만 영업이익은 42.1% 줄어든 것이다.

이 연구원은 “일본, 동남아시아 등 노선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경신하며 외형성장을 지속하겠다”며 “다만 선제적 인력 충원에 따른 인건비 부담과 여전히 높은 항공유 가격, 해외현지 공항들의 시설사용료, 외주조업비용 인상 기조를 고려할 때 이익의 눈높이를 낮춰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으로 중장기 성장이 예상됐다.

두 항공사의 통합을 승인하는 조건으로 티웨이항공은 유럽 4개 노선에  올해 6월 취항할 예정이다. 유럽 노선 운항에 필요한 현지 공항 슬롯과 기재, 조종사 등은 대한항공으로부터 지원받는다.  

이 연구원은 “올해 연간 실적에서의 수혜 가능성은 다소 제한적이다”며 “다소 부족한 항공권 판매일정, 러시아 영공 우회에 따른 운항 비효율성,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한국-유럽 노선 수요, 4개 노선의 정상 왕복운항을 위한 추가 기재 확보의 불확실성 등이 원인이다”고 봤다.

이어 “티웨이항공은 항공업종 생태계를 둘러싼 거대한 불확실성을 오히려 기회로 삼아 지속가능한 외형성장을 도모하고 있다”며 “미래 단거리 여객 시장의 제한된 규모와 항공사 간 경쟁격화가 저비용항공업계의 성장성을 저해하는 트리거로서 작용할수록 티웨이항공의 성장가치는 더욱 조명받겠다”고 말했다.

이날 티웨이항공 목표주가 3200원, 투자의견 매수(BUY)는 각각 유지됐다. 티웨이항공 주가는 21일 26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