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편의점 CU가 치솟는 과일 물가 부담을 덜기 위한 상품을 선보인다.

CU가 기존 컵과일 상품에 중량은 늘리고 가격을 낮춘 리뉴얼 상품을 20일부터 판매한다고 21일 밝혔다.
 
“프루트플레이션 극복하자”, CU 중량 높이고 가격 낮춘 컵과일 2종 출시

▲ CU가 중량은 늘리고 가격을 낮춘 리뉴얼 컵과일 제품을 20일부터 판매한다. < BGF리테일 >


이번에 출시한 컵과일 2종은 사과, 적포도, 청포도로 구성된 '컵과일 스위티'와 사과, 적포도, 방울토마토로 구성된 '컵과일 하모니'다. 두 상품에는 포크가 함께 동봉돼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해당 컵과일 2종의 중량은 각각 170g이며 가격은 3200원이다. 기존 상품보다 중량은 13.3% 늘었고 가격은 최대 20% 낮췄다. CU는 지역 농가의 물량을 사전에 확보해 합리적인 가격에 상품을 선보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CU 과일류의 매출 신장률은 2021년 21.2%, 2022년 23.3%, 2023년 25.4%, 올해(1월1일~3월20일) 26.7%를 기록했다.

과일류 가운데 컵과일 매출 비중은 2021년 7.9%, 2022년 8.6%, 2023년 9.8%, 2024년(1월1일~3월18일) 11.4%로 나타났다. 간편하게 과일을 먹고자 하는 1~2인 가구의 수요가 늘어나며 컵과일 매출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CU는 컵과일 상품 이외에도  다양한 과일을 합리적 가격에 제공한다.

CU는 지난해 맛과 품질은 일반 상품과 다르지 않으나 모양 등이 고르지 않은 상품을 모아 판매하는 '싱싱상생' 브랜드를 론칭했다. CU는 해당 브랜드를 통해 배, 참외, 사과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자체 커머스 앱인 포켓CU에서 '다이어트 푸드 구독쿠폰'(2500원) 결제시 30일 동안 하루 1회에 한해 CU 바나나 상품도 3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윤승환 BGF리테일 가정간편식(HMR)팀 상품기획자(MD)는 "합리적인 가격의 컵과일을 출시하며 고객에게는 가성비 높은 상품, 지역 농가에게는 새로운 판로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가까운 CU 매장에서 고물가 속 알뜰 쇼핑을 돕는 플랫폼으로 자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