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약 2년 만에 장중 2730선을 넘겼다. 시장친화적이었던 미국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21일 오전 10시56분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5.42포인트(1.69%) 높은 2735.56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 장중 2년 만에 2730선 넘겨, 미 연준발 훈풍에 코스닥도 900선 돌파

▲ 21일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오르고 있다. 사진은 하나은행 딜링룸의 모습. <연합뉴스>


지수는 전날보다 41.04포인트(1.53%) 높은 2731.18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중 상승폭을 키워 52주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코스피가 2730선을 넘긴 것은 2022년 4월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투자자가 7724억 원어치, 기관투자자가 3601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하며 강세를 이끌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1조886억 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20일(현지시각) FOMC 이후 올해 3차례 금리인하 전망을 유지하고 양적긴축 축소를 시사한 점이 투자심리를 개선했다.

이에 다우지수(1.03%), S&P500지수(0.89%), 나스닥지수(1.25%) 등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일제히 상승해 사상 최고치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상장 종목을 살펴보면 아센디오(23.58%), 국제약품(14.07%), 대영포장(13.86%), 대양금속(13.37%), 대유에이텍(12.74%)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살펴보면 SK하이닉스(6.52%) 주가가 6%대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마이크론이 호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삼성전자(1.43%), 삼성전자우(1.72%)를 비롯한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0.86%), 현대차(3.11%), 기아(0.86%), 셀트리온(0.22%), 포스코홀딩스(0.94%), 삼성SDI(1.99%) 등 시가총액 주요종목 주가도 대체로 상승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06%) 주가는 홀로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상승해 900선을 넘겼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3.31포인트(1.49%) 높은 904.76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투자자가 2070억 원어치, 기관투자자가 557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2438억 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삼현(92.67%) 주가는 90% 이상 급등하고 있다. 레몬(29.96%), 디모아(29.81%) 주가가 상한가까지 올랐고 코오롱티슈진(23.43%), 셀레믹스(23.4%), HLB제약(20.71%), 메디앙스(20.42%) 등 주가도 많이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살펴보면 HLB(8.48%) 주가가 8%대 급등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3.58%), 에코프로(1.98%), 알테오젠(2.5%), 셀트리온제약(0.36%), HPSP(4.47%) 주가도 오르고 있다.

반면 엔켐(-1.67%), 리노공업(-0.2%), 레인보우로보틱스(-0.42%), 신성델타테크(-0.99%) 주가는 내리고 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