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파라다이스의 카지노 사업이 올해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19일 “계절성이 있지만 일본VIP 고객의 견고함이 계속 증명되고 있다”며 “기대했던 속도보다는 느리지만 중국VIP의 모객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파라다이스가 올해 카지노 사업에서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파라다이스가 운영하고 있는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 |
이어 “구조적인 국제선 항공 확대까지 남아있기에 지금과 같은 추세만 유지하더라도 파라다이스의 카지노 부문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파라다이스 카지노 부문의 올해 월별 매출은 1월 745억 원, 2월 81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3.2%, 82.0% 늘었다. VIP 방문객 수도 1월 1만3900명, 2월 1만3100명으로 각각 36.5%, 54.4% 늘었다.
이 연구원은 “1월보다 2월의 VIP 방문객 수가 소폭 줄었지만 드랍금액(고객이 게임을 위해 칩으로 바꿔간 금액)은 강한 체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월별 드롭금액은 1월 5689억 원, 2월 5654억 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월평균 드롭금액보다 소폭 증가했고 홀드율(드롭금액 대비 카지노가 게임 결과로 벌어들인 수익)은 1월 12.2%, 2월 13.6%를 기록했다.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와의 본격적인 경쟁이 예상됐다. 이곳은 미국의 모히건그룹이 인천 영종도에 개장한 복합리조트로 2월3일 외국인 전용카지노 영업을 시작했다.
이 연구원은 “향후 실적 향방의 키는 인스파이어 리조트 개장 초기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시키는 것이다”며 “5월 황금연휴, 7~8월 성수기가 1차 접전기간으로 본격적인 모격경쟁이 발생하겠다”고 봤다.
코스피로의 이전 상장은 수급개선 요인으로 봤다. 파라다이스는 주주총회를 거쳐 다음달 이전을 위한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로 이전이 확정되면 동종업체와의 가치 재평가, 수급개선, 업종 내 가장 안정적인 이익흐름을 기반으로 한 주주가치 제고 노력 등이 긍정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고 봤다.
이날 파라다이스 목표주가 2만500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됐다. 파라다이스 주가는 18일 1만3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