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모모빌리티가 제주도에 승합차 자율주행서비스를 시작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라이드플럭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와 제주도 내 첨단과학기술단지 일대에서 자율주행서비스 '네모라이드'를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 제주도서 승합차 자율주행 '네모라이드' 시범운영

▲ 카카오모빌리티가 제주도에서 운영하는 자율주행서비스 '네모라이드' 승합차 차량. <카카오모빌리티>


네모라이드 서비스는 제주첨단과학기술국가산업단지와 제주도 첨단로 인근도로 총 11.7km에 이르는 지역에서 평일오전 11시부터 저녁 6시까지 운영된다. 차량은 자율주행기능이 탑재된 15인승 승합차가 사용된다.

운행지역에는 산업단지와 제주대학교 아라캠퍼스가 포함돼 있어 대학생들이나 직장인들도 이용할 수 있다.

이 지역은 직장인과 대학생 교통 수요가 높지만 대중교통 서비스가 부족하고 자차비중이 높아 교통 체증이 심하고 주차공간이 부족한 지역이다. 도로의 경사도가 높아 전동킥보드를 이용하기도 어렵다.

이용자는 '네모라이드' 앱을 설치한 뒤 출발지와 도착지, 승차 인원을 설정해 차량을 호출하면 된다. 입력한 출발지로 자율주행차량이 도착해 이용자를 원하는 곳까지 태워준다. 동선이 겹치는 이용자와 합승할 수도 있다.

카카오모빌리트는 서비스 기간 별도 요금은 받지 않기로 했다.

이번 사업에 함께한 라이드플럭스는 복잡한 도심환경과 악천후에도 운행이 가능한 자율주행 기술을 갖춘 딥테크 스타트업이다. 네모라이드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 및 차량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모빌리티 플랫폼 운영 노하우와 관제역량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서비스 호출 플랫폼 개발 및 운영 인프라 구축을 담당했다.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장은 "카카오모빌리티는 세종시, 판교, 대구광역시 등 다양한 환경에서 자율주행 서비스를 운영하며 평점5점 만점에 4.98점, 재이용률 67%에 이르는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낸 바 있다"며 "라이드플럭스와 함께 실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자율주행 서비스를 구현해 지역 커뮤니티 내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