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재무전문가인 남재관 컴투스 경영전략부문장이 컴투스를 이끌게 됐다.

컴투스는 신임 단독대표이사에 남재관 부사장을 내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적자' 컴투스 대표에 재무전문가 남재관 내정, 카카오게임즈 상장 주역

▲ 남재관 컴투스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


그는 3월29일 열리는 제26기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정식 대표이사에 오른다.
 
남 내정자는 20년 넘게 IT, 게임업계의 성장을 이끈 재무와 투자분야 전문가다.

1998년 신영증권을 시작으로 다음커뮤니케이션 최고재무잭임자(CFO), 신사업전략그룹장을 맡았다.

그 뒤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잭임자, 카카오IX 최고재무잭임자, 카카오 부사장, 카카오벤처스 최고재무잭임자 등을 지냈다.

그는 특히 카카오게임즈의 기업공개(IPO)를 이끈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2023년부터는 컴투스 경영전략부문장을 맡아 경영 기획과 인사, 재무 등 경영 전략 부문과 게임 사업 부문, 계열사와 해외 법인의 관리와 신규 투자까지 두루 살폈다.

컴투스는 남 내정자가 풍부한 경영관리 능력과 전략적 리더십을 갖춘 만큼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이주환 대표이사는 제작총괄대표를 맡아 게임 개발에 전념한다. 이 대표는 2013년부터 서머너즈 워 등 여러 글로벌 히트작 개발을 이끈 인물이다.

컴투스는 사업과 경영 전반을 남재관 신임 대표이사가 이끌고 게임 전문가인 이주환 대표가 게임개발을 총괄하는 경영체제를 갖추게 됐다.

컴투스는 최근 2년 연속 적자 늪에 빠져있다.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222억 원, 영업손실 393억 원을 냈다.. 

회사 관계자는 "최고 경영진의 역할 분담과 협업을 통해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빠르게 대처하고 글로벌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