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 양향자 원내대표(왼쪽에서 네 번째), 이원욱 의원(왼쪽에서 다섯 번째) 등이 12일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를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양향자 의원실> |
[비즈니스포스트]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를 찾아 이공계 인재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12일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서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등 임원진을 만나 “인재들이 의대나 고소득 직종으로 가는 것보다 반도체 분야에서 잘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우리의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에서 인재 육성 등에 관한 부분은 정치와 결합해 서로 공유해야 할 부분도 있을 것”이라며 “우리 당이 같이 소통하며 정책을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화성캠퍼스 방명록에 "가장 순수한 실리콘 위에 가장 열정적인 인재들이 가장 미세한 회로를 그려내는 이 곳 가장 멋진 대한민국의 미래가 펼쳐지는 곳입니다!"라고 적기도 했다.
이 대표를 비롯한 개혁신당 총선 출마자들의 삼성전자 방문은 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에서 승기를 잡고자 하는 전략적 셈법이 깔려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4·10 총선에서 경기 화성을 지역구에 출마한다.
이날 방문에 동행했던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경기 용인갑에, 이원욱 의원은 경기 화성정에 출마한다. 양 원내대표는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무를 지내기도 했다.
앙 원내대표는 이날 삼성전자 경영진과 간담회에서 “동탄과 평택처럼 천지개벽했어야 할 용인 반도체 특화단지가 윤석열정부의 0원 인프라 예산 편성으로 아직 첫 삽조차 뜨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삼성전자와 TSMC가 2세대 3나노 공정 양산 경쟁에 한창 경쟁인 상황”이라며 “TSMC 구마모토 공장은 20개월 만에 가동되고 있는데 용인 캠퍼스는 2031년이나 돼야 가동될 예정이라 경쟁이 안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에서 유일한 반도체 전문가인 양향자와 반도체 패권을 지키려는 개혁신당이 살아남아야 대한민국에도 미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우리 반도체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규제개혁과 인재확보 등 파격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기업이 자율성과 창의성을 기반으로 발전하도록 기업에 실효적 정책을 찾는 것이랴말로 진짜 정치인의 역할일 것”이라고 말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