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아이에스동서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건설주 부진에 따라 목표주가를 현실화하는 차원이다. 다만 폐배터리 재활용사업 가치에 따라 주가 재평가 여지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교보증권이 12일 아이에스동서 목표주가를 3만7천 원으로 하향했다. |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12일 아이에스동서 목표주가를 기존 4만5천 원에서 3만7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아이에스동서 주가는 11일 2만8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백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을 놓고 “최근 건설업종 주가 부진에 따라 아이에스동서의 (현재 주가와) 목표주가 괴리 확대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아이에스동서 목표주가 산정에 최근 5개년 평균 주가순자산배율(PBR)과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고려한 2024년 PBR 가운데 낮은 값을 사용했다.
아이에스동서는 지난해 저조한 분양물량에 따라 올해 ROE 급감이 예상됐다. 다만 부동산시장 전반에 퍼진 유동성 리스크에서는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것으로 분석됐다.
백 연구원은 “(분양물량 축소에) 아이에스동서 건설부문 매출은 향후 2~3년 동안 급감하지만 폐배터리 재활용과 관련한 사업가치가 주목 받는다면 주가는 상향 재평가될 여지가 크다”고 바라봤다.
아이에스동서는 올해 자회사 아이에스비엠솔루션의 폐배터리 전처리공장을 가동하면 폐배터리수급(인선모터스), 전처리(아이에스비엠솔루션), 후처리(아이에스티엠씨)로 이어지는 폐배터리 재활용 가치사슬을 완성하게 된다.
아이에스동서는 지난해 폐배터리 재활용사업에서 처음으로 매출 858억 원, 영업이익 137억 원을 내기도 했다.
아이에스동서는 이 밖에도 자체사업의 분양 가격 경쟁력이 높은 점, 수익성이 우수한 자체사업 본격화를 앞두고 있다는 점 등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아이에스동서는 2024년 연결기준 매출 1조6640억 원, 영업이익 216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8.0%, 영업이익은 36.7% 줄어드는 것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