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3거래일 만에 하락해 265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20.51포인트(0.77%) 낮은 2659.8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AI 반도체주' 조정 우려에 2650선 주춤, 코스닥은 870선 상승

▲ 11일 코스피지수가 2650선에서 장을 마쳤다. 사진은 이날 장 마감 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의 모습. <연합뉴스>


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4.77포인트(0.55%) 내린 2665.58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 후반 들어 하락폭을 키웠다. 

전 거래일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5.55%)를 비롯해 인공지능(AI) 반도체 중심 급락세가 나타난 점이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악화했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기관투자자가 1123억 원어치, 외국인투자자가 1077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하면서 내림세를 이끌었다. 개인투자자는 185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AI 기대감에 힘입어 최근 급등했던 SK하이닉스(-3.08%) 주가가 3% 이상 내렸다. 삼성전자(-1.23%), 삼성전자우(-0.95%) 등 반도체주 주가가 함께 내렸다. 

현대차(-3.75%), 기아(-1.71%) 등 자동차주 주가가 하락했다. 

이 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0.50%), 삼성바이오로직스(-0.95%), 셀트리온(-0.44%), 포스코홀딩스(-1.69%), 삼성물산(-0.06%) 주가가 내렸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2.75포인트(0.31%) 높은 875.93에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투자자가 1846억 원어치를 홀로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792억 원어치, 940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주요 종목 가운데 엔켐(17.41%)과 리노공업(12.53%) 주가가 10%대 급등 마감했다. 

HLB(2.65%), 레인보우로보틱스(0.81%) 주가도 올랐다. 

반면 알테오젠(-5.66%) 주가가 5% 이상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0.81%), 에코프로(-1.02%), HPSP(-1.64%), 셀트리온제약(-1.76%), 신성델타테크(-0.95%) 주가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원화는 4거래일 연속 강세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5원 하락한 1310.3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