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자문단 구성, 5월 중 가이드라인 공개

▲ 7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앞줄 왼쪽 다섯번째)과 기업 밸류업 자문단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한국거래소>

[비즈니스포스트] 한국거래소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자문단을 구성하고 첫 회의를 진행했다. 

한국거래소는 7일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후속조치로 기업 밸류업 자문단을 구성하고 첫 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자문단은 12명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으로 추대된 조명현 고려대 경영대학교 교수를 비롯해 학계 3인과 투자자 4인, 기업과 유관기관 4인, 한국거래소 관계자 1인 등이 참여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주요내용과 향후 자문단 운영 방향 등이 논의됐다. 30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경제금융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의 전석재씨도 특별 참석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시장참여자와 상시소통을 위해 자문단을 구성했다”며 “가이드라인 제정에 대한 시장의 관심과 기대가 큰 만큼 가이드라인 제정작업 속도를 높여 상반기 최종안을 확정하기로 한 기존 계획을 앞당겨보자”고 독려했다. 

자문단은 앞으로 매달 1~2달 정기회의를 열고 밸류업 지원 방안의 전문가로서 자문 역할을 수행한다. 

상반기에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라인 제정과 다양한 지원방안(통합 홈페이지 구축, 중소규모 상장기업 대상 컨설팅, 영문번역 지원 등)을 구체화하는 것을 돕는다.

프로그램이 시행되는 하반기부터는 상장법인의 기업가치제고 계획 공시를 모니터링한다. 우수기업 선정기준 마련, 코리아 밸류업지수와 상장지수펀드(ETF) 개발 과정에서도 자문 역할을 수행한다. 

한국거래소는 다양한 시장참여자로부터 의견을 수렴해 5월로 예정된 2차 공동세미나에서 기업밸류업 가이드라인을 공개하기로 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