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풍산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방산 수출 확대 기대감이 투자심리 개선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풍산 주가 장중 5%대 상승, 방산 수출 기대감에 증권가 목표주가 상향조정

▲ 7일 풍산 주가가 방산 수출 확대 기대감에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오전 10시23분 코스피시장에서 풍산 주가는 전날보다 5.17%(2300원) 오른 4만6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전날보다 1.24%(550원) 높은 4만5천 원에 출발한 뒤 상승세를 키웠다. 장중 한 때 52주 신고가인 5만13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규익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풍산 목표주가를 기존 5만5천 원에서 6만3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풍산 사업은 크게 구리와 탄약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방위산업인 탄약사업의 기대감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155mm 포탄이 극심히 부족한 상황에서 풍산이 최대 가동률로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아울러 이에 대응하기 위해 향후 2년에 걸쳐 155mm 포탄 생산 능력을 2배로 늘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여기에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수출입은행법(수은법) 개정안 기대감도 더해지고 있다. 수은법 개정안은 수출입은행의 법정자본금 한도를 15조 원에서 25조 원으로 늘리는 내용을 뼈대로 하며 국내 방산 수출 지원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최근 수은법 개정에 따른 수주 확대 기대감에 방산주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풍산 주가도 크게 올랐다”며 “기대감에 주가가 오르고 있지만 실제 수주 계약 이후 주가 상승폭은 더 클 것”으로 내다봤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