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건설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 채무에 따른 유동성 우려를 덜고 재무안정성을 강화했다.

롯데건설은 6일 5개 은행과 3개 증권사, 롯데 그룹사가 참여한 장기펀드 2조3천억 원이 기표 완료됐다고 7일 밝혔다.
 
롯데건설 재무안정성 강화, 2조3천억 규모 장기펀드로 자금 조달

▲ 7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지난 2월 신한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산업은행 등 5개 은행과 키움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등 3개 증권사, 롯데 그룹사가 참여한 장기펀드 2조3천억 원이 전날(6일) 기표 완료됐다.


이번 장기펀드에 참여한 은행과 증권사를 살펴보면 △신한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산업은행 △키움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등이었다.

롯데건설은 이번 장기펀드 기표를 통해 2023년 메리츠금융그룹에서 조성한 1조5천억 원을 모두 상환했다. 올해 말까지 본PF 전환과 상환으로 PF 우발 채무 2조 원 또한 문제없이 해소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한 메리츠금융그룹과 신규 약정 체결을 통해 약 5천억 원의 자금을 장기로 추가 확보했다. 모두 합쳐 2조8천억 원의 자금이 마련됨에 따라 롯데건설의 재무안정성은 더욱 강화됐다.

롯데건설은 2023년 말 기준으로 부채비율을 2022년 비교해 약 31% 줄이는 한편 차입금과 차입금 의존도 또한 각각 1조 원, 약 9%를 줄이는 등 우발 채무 우려를 감식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시중은행 등과 맺은 장기펀드 기표로 재무 안정성을 한층 더 강화했다”며 “지난해부터 PF우발채무를 꾸준히 줄여나가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유동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