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상업용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은행의 손실위험이 크게 확산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7일 “미국 은행들은 신용관리 리스크가 있지만 유동성 환경이 나쁜 상황이 아니다”며 “결국 경기가 나쁘지 않은 상황에서 대형은행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 한 중소형 은행의 신용위험이 대대적으로 번져 나가지는 않을 것이다”고 바라봤다.
▲ 미국 상업용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은행들의 손실위험이 크게 확산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미국 연방준비은행. <연합뉴스> |
6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뉴욕커뮤니티뱅코프(NYCB) 주가는 상업용 부동산 대출 관련 손실 위험으로 자본확충 방안을 모색하는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오전 장에서 40% 가까이 급락했다.
하지만 같은 날 오후 회사가 기관투자자들로부터 10억 달러(약 1조33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하자 주가는 하락 분을 모두 회복하고 더 올랐다. 뉴욕커뮤니티뱅코프 주가는 전날보다 7.5%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저렴한 가격에 투자 기회를 잡으려는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됐다.
강 연구원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도 은행이 상업용 부동산 관련 손실 위험을 관리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지만 은행 리스크는 어떻게든 해소된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