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BYD 전기차 가격 인하 공격적, '시걸' 판매가 1만 달러 아래로 낮아져

▲ 2023년 4월1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오토쇼에서 관람객들이 BYD의 '시걸' 전기차를 구경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전기차 1위 기업 BYD가 내수시장에서 판매하는 일부 차량 가격을 추가로 인하하며 가격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6일 로이터에 따르면 BYD는 보급형 전기차 시걸(Seagull)의 중국 내 판매가격을 5% 낮췄다.

가격 인하 뒤 시걸은 6만9800위안(약 1292만 원)부터 판매된다. 미화로 환산하면 9695달러로 1만 달러를 밑돈다.

로이터는 “BYD가 중국 내 전기차 가격 인하 전쟁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BYD가 전기차 판매가격을 인하해 수익성이 악화하더라도 부품 업체들로부터 납품 단가를 낮출 수 있어 가격 인하 여력을 갖추고 있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중국 공상은행(CMB)은 로이터를 통해 “BYD는 올해 계속해서 전기차에 추가 할인을 적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BYD는 중국 외 시장에서도 올해 들어 보급형 전기차 아토(Atto)3 가격을 12% 인하하는 등 저가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