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리서치] 민주 총선 지역구 지지 국힘에 앞서, 비례 '조국신당' 부상

▲ 코리아리서치의 패널조사 지역구 후보 지지정당 변화 분석표. <코리아리서치>

[비즈니스포스트] 4·10 총선 지역구 선거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표심이 공고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주요 양당의 지역구 선거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비례대표 투표에서 지지할 정당으로는 조국신당을 선택한 비율이 13%에 달해 올해 총선에서 새 변수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6일 코리아리서치의 2024년 총선기획조사를 보면 총선 지역구 선거에서 투표할 정당을 묻는 질문에 국민의힘 31%, 민주당 45%로 집계됐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직전조사(2월7일 발표)보다 지역구 후보지지도가 1%포인트 상승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역구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2.8%) 밖이다.

이밖에 개혁신당은 6%, 새로운미래는 3%로 조사됐다. 1월2주 차에 ‘이준석 신당’(10%)과 ‘이낙연 신당(6%)’으로 조사했을 때와 비교해 지역구 후보지지도는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녹색정의당은 1%였다.

비례대표 투표에서 지지할 정당을 물은 결과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란 응답이 26%, 더불어민주당과 진보정당들이 만든 ‘더불어민주연합’은 28%를 기록했다. 

거대 양당에 이어 조국신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13%였다. 여론 조사 당시에는 조국신당으로 설문을 진행했으나 그 뒤 정식 당명이 조국혁신당으로 확정됐다.

조국신당이 조사에 포함되면서 더불어민주연합을 향한 지지도가 직전조사보다 10%포인트 줄어든 점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개혁신당 9%, 새로운미래 2%, 녹색정의당 3%, ‘없음·모름’은 13%였다.

정당들마다 공천과정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어떤 정치인이 공천을 받아야 하는지에 관한 질문에 소속 정당과의 관계에서는 '소신 있는 정치인'이 공천을 받아야 한다는 응답이 55%, 지지자와의 관계에선 '지지자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정치인‘이 공천을 받아야 한다는 응답이 49%로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는 코리아리서치가 MBC의뢰로 2월26일부터 3월1일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21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전화면접·모바일 웹·패널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는 ±2.8%포인트다.

패널조사는 매번 다른 응답자를 조사하는 일반 여론조사와 달리 동일한 응답자를 반복·추적해서 조사하는 방법이다. 이번 조사는 4차 패널조사로 2023년 12월 1차 조사에 참여한 패널 1508명 가운데 강력한 거절 의사를 표현한 15명을 제외한 1493명에게 접촉을 시도해 1216명이 응답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