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진보당 경남서 힘 합쳐, 격전지 '양산을' 김두관으로 단일화

▲ 5일 경남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박봉열 진보당 후보(오른쪽)가 후보 단일화에 합의하고 함께 손을 잡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이 경상남도에서 힘을 합치기로 했다.

김두관 민주당 후보와 박봉열 진보당 후보는 5일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 단일화 협상 결과 김 후보로 단일화한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각 당의 경상남도당위원장으로 이날 경남지역 100여 명의 시민사회단체 대표로 구성된 총선승리 연석회의와 함께 ‘윤석열 정권 심판과 한국 진보민주 발전을 위한 22대 총선 경남연대 합의문’에 함께 서명했다.

김 후보와 박 후보의 단일화 합의는 민주당과 진보당이 2월21일 민주개혁 진보 선거연합에 합의한 것에 따른 것이다. 양산을 지역구는 국민의힘에서 경남 지사를 지낸 김태호 의원이 출마해 올해 총선 격전지 가운데 한 곳으로 꼽힌다.

진주갑 지역구에서도 민주당과 진보당 후보가 단일화에 뜻을 모았다.

갈상돈 민주당 후보와 류재수 진보당 후보는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후 여론조사에 따라 후보 단일화를 이루겠다고 발표했다.

두 후보는 16~17일 이틀간 지역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거쳐 후보 단일화를 결정한다.

이에 앞서 민주당 경남도당과 진보당 경남도당, 총선승리 연석회의는 경상남도 지역 모든 선거구에서 여당인 국민의힘과 1대1 구도를 만들기로 합의했다.

두 당은 18일까지 후보 사이 합의 또는 경선을 통해 후보 단일화를 마무리짓고 공동 선대본부를 만들기로 했다. 

경남지역에서 민주당과 진보당이 단일화를 추진할 대상 선거구는 모두 8곳으로 양산을과 진주갑을 비롯해 창원 의창구, 창원 성산구, 창원 마산회원구, 김해을 양산갑 등으로 파악된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