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반도체주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직전 거래일 미국 증시에서반도체 업종 주가가 크게 오르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주 주가 장중 강세, '델 실적발 AI 기대감'에 미국 반도체주 훈풍

▲ 미국 반도체주 훈풍에 4일 장중 한미반도체 등 반도체주 주가가 오르고 있다.


4일 오전 10시33분 코스피시장에서 한미반도체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8.87%(1만6천 원) 오른 10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3.66%(3100원) 높은 8만7900원에 출발해 장 초반부터 상승폭을 크게 키웠다. 한때 10만1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썼다.

이 밖에 HPSP(13.04%), 퀄리타스반도체(12.26%), 에이직랜드(7.39%), 제주반도체(5.54%), SK하이닉스(4.99%), LB세미콘(4.72%) 등 주가가 상승세다.

지난 1일 미국증시에서 대표 반도체업종 지수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29% 급등 마감했다.

델(DELL)의 깜짝실적이 미국 반도체업종의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델은 지난해 4분기 매출 223억 달러(약 30조 원), 주당순이익(EPS) 2.20달러를 냈다고 지난달 29일 공시했다.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는데 특히 주당순이익은 전망치보다 27% 높게 나왔다.

델 주가는 실적 호조에 힘입어 1일 31.53% 상승 마감했다.

델의 실적 호조는 인공지능(AI)용 서버 제품 매출이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AI 산업 기대감이 재차 커지면서 미국 반도체업종 주가가 크게 올랐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