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4-02-29 17: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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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4성 장군 출신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절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기념사 내용에 일본의 과거사 사과를 요구하는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3·1절은 우리민족이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하고 독립을 만방에 선포한 날”이라며 “윤 대통령은 지난해 (3·1절 기념사에서) 일본의 아시아 점령과 착취, 강제징용과 위안부 등 전쟁 범죄를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월2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병주 페이스북>
그러면서 “부디 내일 3·1절 기념사에는 (과거사에 관한) 일본의 진정어린 사과를 요구하고 과거사 해결의지를 보여달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을 향해 독립영웅 흉상을 철거하려는 시도도 중단하는 등 정책의 기조를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육군사관학교는 윤 대통령의 왜곡된 역사관과 대일 굴욕외교에 편승해 지난해 8월 교내에 있는 홍범도, 김좌진, 이회영, 이범석, 지청천 등 5명의 독립군 장군과 독립운동가 흉상을 철거할 계획까지 세웠다”며 “정부는 법원의 판결까지 부정하며 강제징용 피해배상금 제3자배상안을 발표했는데 이완용도 울고 갈 매국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날 김 의원의 기자회견문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기동민·송갑석·송옥주·안규백·윤후덕·정성호 등 다수 의원들이 민주당 내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비이재명)계를 가리지 않고 이름을 올렸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