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비정형과와 소형과, 즉 '못난이 과일'을 대거 공급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송 장관은 29일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이마트 용산점을 방문하여 주요 과일의 공급․판매 현황과 함께 농축산물 물가 동향을 점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부 치솟는 사과 값 대응해 '못난이 과일' 대거 푼다, 이마트는 40% 세일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9일 서울 용산구 이마트 용산점을 찾아 사과를 포함해 농축산물 유통 상황을 점검했다. <연합뉴스>


그는 "장바구니 물가 부담도 덜고 유통업계도 공급에 여력을 가질 수 있도록 모양은 조금 못하지만 맛과 영양이 정상과에 못지 않은 비정형과와 소형과를 지속해서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장관이 방문한 이마트에서는 이날 용산점을 시작으로 전국 132개 매장에서 3월3일까지 사과 비정형과와 소형과 특별판매행사를 개최하여 최대 4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를 보면 사과 소매가격은 27일 기준 10개에 2만9467원으로 1년 전보다 30%가량 올랐다. 사과뿐 아니라 배도 50% 가까이 상승했다.

송 장관은 오렌지, 바나나, 망고 등 수입과일 판매 현황도 둘러보며 “부족한 국산과일 공급을 보완하기 위해 수입과일을 할당관세로 도입한 만큼 낮아진 관세 혜택이 소비자에게 돌아 갈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써 주시고, 충분한 물량이 적기에 유통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대적으로 수급이 안정적인 한우, 한돈 등 축산물 할인행사를 3월까지 연장하여 국민 부담을 덜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