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우리금융그룹이 우리종합금융 대표에 남기천 우리자산운용 대표를, 우리자산운용 대표에 최승재 멀티에셋자산운용 대표를 내정했다.

우리금융은 29일 자회사대표이사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고 자회사 2곳의 대표를 새로 내정했다.
 
우리종합금융 대표에 남기천 내정, 우리자산운용 대표는 최승재

▲ 왼쪽부터 남기천 우리종금 대표 내정자와 최승재 우리자산운용 대표 내정자. <우리금융그룹>


남기천 우리자산운용 대표가 우리종금 대표로 자리를 옮긴다.

남 대표는 1964년생으로 1989년 대우증권에 입사해 런던법인장과 고유자산운용본부 상무 등을 거쳤다. 2016년부터 멀티에셋자산운용 대표를 맡았고 2023년 우리자산운용 대표로 선임되며 우리금융그룹에 합류했다.

우리자산운용 대표에는 최승재 멀티에셋자산운용 대표가 최종후보로 추천됐다.

최 대표는 1976년 태어나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국제경역학 학사와 금융공학 석사를 취득한 뒤 2006년 미래에셋증권 AI(인공지능)부에서 일했다. 2016년에는 멀티에셋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겨 대안투자팀장과 글로벌대체투자본부 상무 등을 거쳐 2021년부터는 대표이사로 일했다.
 
우리금융 자추위는 “남 후보는 우리자산운용 대표로 연기금 등 기관 영업을 확대해 회사의 시장 지위를 크게 높였고 우리글로벌자산운용과 합병을 성공적으로 이룬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며 “자본시장업권 베테랑으로서 그룹 전략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수행할 수 있는 전문가다”고 설명했다.

최 후보를 놓고는 “멀티에셋자산운용이 중견 대체자산운용사로 성장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다”며 “다양한 대체투자 상품 전문성을 갖춰 앞으로 내부인재 양성을 통해 우리자산운용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두 후보는 3월5일 각 자회사 주주총회에서 대표로 선임된 뒤 업무를 시작한다.

김응철 우리종금 대표는 인도네시아 우리소다라은행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우리금융은 김 대표가 우리은행에서 글로벌그룹장과 외환그룹장을 통해 쌓은 동남아 금융시장 이해도를 바탕으로 현지 영업에서 높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