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한민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건설·플랜트 분야 협력을 넘어 스마트시티, 청정에너지, 철도 등 신산업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을 단장으로 삼은 수주지원단은 현지시각 26일부터 27일까지 UAE를 방문해 에너지·인프라 분야 협력 강화 방안과 관련해 대화를 나눴다.
 
국토부 수주지원단 UAE서 스마트시티 포함 논의, 박상우 "협력 의지 확인"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2월1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해외건설 관련 타운홀 미팅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박 장관의 UAE 방문은 윤석열 대통령의 2023년 순방 후속 성과를 구체화하기 위해 진행됐다. 

UAE는 대한민국 해외건설 누적 수주 2위에 해당하는 건설·인프라 분야 중점 협력국으로 원자력 발전, 에너지, 방산, 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대한민국과 UAE는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바탕으로 300억 달러 투자 유치, 포괄적경제동반자 협정 타결, 한-UAE 항공편 증가 등 협력 기반을 쌓아왔다.

박 장관은 현지시각 26일 수하일 모하메드 알 마즈루이 UAE 에너지인프라부 장관과 만나 수소 등 청정에너지 활용 대중교통 인프라 구축, 제3국 공동 진출 등과 관련해 얘기를 나눴다.

같은 날 진행한 술탄 아흐메드 알 자베르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 최고경영자(CEO) 및 UAE 산업첨단기술부 장관과 면담에선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가 발주한 10억 달러 규모의 루와이스 터미널 사업 등에 대한민국 기업 참여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 장관은 현지시각 27일 모하메드 알리 알 쇼라파 알 함마디 아부다비 자치행정부 교통부 의장을 만나 모빌리티 혁신, 인프라 분야 스마트서비스 및 도시개발사업 협력 방안을 놓고 대화했다.

수주지원단은 현지시각 27일 샤디 말락 에티하드레일 CEO와 만나 대한민국 기업의 철도망 구축 사업 참여 방안 관련해 의논한 뒤 한국 기업의 철도 분야 경쟁력을 소개하는 기회도 얻었다.

박 장관은 UAE에 진출한 기업인들과 만나 사업 추진 동향과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도 마련했다.

박 장관은 “이번 방문을 통해 우리기업들이 주력했던 인프라·플랜트 분야 외에도 철도 시스템, 스마트 도시개발, 수소 인프라 등 여러 방면에서 양국 사이 협력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UAE와 G2G(정부간) 협력 플랫폼을 강화하고 정부와 민간이 원팀이 되어 실질적 성과를 창출해 낼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