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컬리가 경주시와 포항시에도 신선식품을 새벽배송한다.

컬리는 28일 영남권의 샛별배송 권역을 경주시와 포항시까지 확장했다고 밝혔다. 샛별배송은 컬리의 새벽배송 서비스를 말한다.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 가운데 경주와 포항 지역에 신선식품을 새벽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은 컬리가 처음이다.

경주와 포항 지역 고객들은 그동안 다음날 배송되는 서비스만 이용할 수 있었다. 샛별배송 권역 확대에 따라 앞으로는 밤 11시 전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 8시 전에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샛별배송 서비스 오픈일은 29일이다.

컬리는 경주와 포항을 샛별배송 지역에 추가하면서 전국 유통망 확장에 더욱 속도를 냈다. 컬리는 2015년 수도권을 중심으로 샛별배송 서비스를 시작한 뒤 충청권과 대구, 부산, 울산, 양산, 김해, 창원 등으로 배송 지역을 확장하고 있다.

컬리는 경주와 포항이 경북 주요 도시인 만큼 영남권 신규 고객 확보 차원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항은 제철사업을 중심으로 한 기업형 도시인 만큼 맞벌이 부부가 많아 신규 새벽배송 고객을 확보하는 데 유리한 지역으로 꼽힌다. 

경주와 포항은 컬리의 주요 고객에 속하는 2040세대의 비중이 전체 인구의 각각 32%, 36%를 차지한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다. 인근 지역인 상주와 문경, 영천의 2040세대 비중은 각각 25%, 27%, 28%다.

경주시와 포항시의 합산 인구는 74만 명가량이다. 

컬 리가 지난해 상반기 동남권의 물류를 처리하기 위해 경남 창원시에 구축한 ‘창원물류센터’가 경주와 포항의 샛별배송을 담당한다. 창원물류센터는 컬리의 수도권 밖 첫 물류센터로 총 8개 층에 상온과 냉장, 냉동 등의 기능을 두루 갖추고 있다.

컬리는 “샛별배송 지역에 경주와 포항까지 포함되면서 컬세권 영역이 더욱 넓어졌다”며 “앞으로도 샛별배송 확장을 위해 시장성이 있는 지역의 발굴과 검토에 힘쓸 방침을 세웠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