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오션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높은 가격으로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을 추가 수주할 기회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투자 “한화오션, 초대형 원유운반선 고가로 추가 수주 기회 가장 많아”

▲ 한화오션이 초대형 원유운반선을 높은 가격으로 추가 수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한화오션 목표주가 2만9천 원과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3일 한화오션 주가는 2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한화오션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와 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선가는 1척당 1억2810만 달러다. 

이는 2009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강 연구원은 “이번 초대형 원유운반선 신조 계약은 중국 조선소가 선주에 제시할 수 있는 건조 슬롯이 납기 측면에서 경쟁력을 잃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세계 초대형 원유운반선 신조 점유율 상위인 중국 신시대조선과 중국선박그룹(CSSC) 의 건조 슬롯은 2027년까지 대부분 소진된 반면 한화오션이 계약한 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의 납기는 2026년이며 2027년 납기까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외 건조 슬롯을 다수 확보하고 있어 초대형 원유운반선의 추가 수주 기회가 가장 많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선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강 연구원은 “친환경 추진 방식의 초대형 원유운반선 신규 건조가 국내 조선사에 발주되면서 선가는 1척당 1억3천만 달러대로 올라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