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절대 반지’로 불리는 ‘갤럭시 링’의 실물을 스페인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4’에서 처음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4‘(MWC24)에서 새로운 웨어러블 제품 ‘갤럭시 링’의 실물을 처음 공개한다고 25일 밝혔다. 
 
삼성전자 MWC서 '갤럭시 링' 실물 첫 공개, 인공지능 체험관 마련

▲ 삼성전자가 26일 스페인에서 열리는 MWC24에서 갤럭시 링 실물을 처음 공개한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올해 1월 미국에서 열린 갤럭시S24 언팩행사에 등장한 갤럭시 링 티저 영상. <연합뉴스>


세부적으로 삼성전자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4‘(MWC24)가 개최되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제 3전시관에 1745㎡(528 평) 크기의 대규모 갤럭시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현장에서 갤럭시링은 블랙·골드·실버 3가지 색상과 모두 9개의 사이즈의 실물이 전시된다.

갤럭시 링은 올해 출시 예정으로 이번 전시에서도 공식 출시 전까진 보안 등을 위해 아크릴 내에 전시할 예정이다.

갤럭시 링은 수면 중에도 편하게 착용할 수 있고, 반지 안쪽 면이 손가락을 감싸 세밀한 건강 데이터 측정을 할 수 있는 웨어러블 제품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사장은 앞선 국내 기자간담회에서 “디지털 헬스의 발전에 가장 중요한 요인은 언제나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라며 “편하고 장시간 사용할 수 있는 링이 디지털 헬스를 완성하는 폼팩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 링을 통해 확보된 건강관련 데이터를 활용해 삼성전자의 건강 관련 소프트웨어도 고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MWC24에서는 수면, 심장박동 등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개인화된 건강 가이드를 제공하는 ‘마이 바이탈리티 스코어’, 사용자가 건강 관련 목표를 설정하면 이를 독려하는 '부스터 카드’ 등도 전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의 첫 인공지능(AI)이 탑재된 휴대폰인 갤럭시 S24와 갤럭시 북4, 갤럭시 탭S9, 갤럭시 워치6 등 갤럭시 전 제품을 소개하고 갤럭시 AI 체험의 장도 마련됐다.

특히 1년 전 출시된 갤럭시 S23에도 갤럭시 인공지능을 적용해 넓어진 갤럭시 AI 생태계를 직접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이외에도 전시장에 글로벌 이동통신 사업자 등 기업 간 거래(B2B) 고객을 대상으로 한 별도 공간을 마련해 AI·소프트웨어 기반 차세대 네트워크 솔루션도 선보인다.

AI가 자동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화된 자원 배포와 효율적인 운영을 지원하는 네트워크 자동화 솔루션, AI 기반 에너지 자동 절감 솔루션, 5G 기지국 성능과 효율을 향상해 주는 차세대 소프트웨어 솔루션 등이 전시된다.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는 미국 CES와 독일 IFA와 함께 세계 3대 테크 전시회로 여겨진다.

올해도 세계 200여 곳에서 약 2400개 업체가 참여한다. 국내에서도 통신사와 제조사뿐 아니라 스타트업까지 국내에서만 100여 곳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행사는 ‘미래가 먼저다’라는 주제로 △5G와 그 너머 △모든 것을 연결하기 △AI의 인간화 △제조업 디지털 전환 △게임체인저 △우리의 디지털 DNA 등 6개 세부 주제로 나눠 진행된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