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알테오젠 주식 목표주가가 상향됐다.

세계적 제약사인 MSD가 알테오젠과 3차 계약을 공개 계약으로 전환하면서 단계적기술료(마일스톤) 규모가 확대된 것 등이 반영됐다.
 
현대차증권 "알테오젠 목표주가 30만 원으로 상향, MSD 마일스톤 확대 반영"

▲ 현대차증권이 알테오젠(사진)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엄민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3일 알테오젠 목표주가를 기존 11만5천 원에서 30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알테오젠 주가는 22일 10만5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엄 연구원은 “알테오젠이 2차 계약사로 추정했던 MSD와 드디어 공개 계약으로 전환했다”며 “이번 계약에서 추가 계약금과 품목허가 등에 따른 마일스톤도 최대 5767억 원이 증액됐다”고 분석했다.

알테오젠은 22일 공시를 통해 MSD와 계약금 규모를 기존보다 2천만 달러 증액하는 내용을 포함해 특정제품군에 대한 독점적 사용권 부여, 마일스톤 대금의 추가, 상업 판매에 대한 로열티 수치 조건 추가 등의 변경된 계약 내용을 발표했다.

기존 계약 당시 6개 제품에 대한 전체 계약규모가 5조1천억 원으로 1개 제품 당 8450억 원을 받을 수 있는 구조였는데 이번 계약에서 키트루다SC 제품에서만 최대 1조4천억 원 규모의 마일스톤을 인식하게 됐다.

사실상 키트루다SC 제품과 관련해 이번 계약을 통해 최대 5767억 원이 증액된 것이다.

이뿐 아니라 추가적으로 정확한 비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판매 로열티도 받을 수 있게 됐다.

엄 연구원은 “5년 이후인 2029년 이후 MSD로부터 키트루다SC와 관련해 판매 로열티 3%를 받는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기업 가운데 MSD와 같은 세계적 제약사의 전체 매출 40%가 넘는 제품을 좌지우지하는 기업은 없었다”고 내다봤다.

키트루다는 MSD의 면역항암제로 흑생종과 비소세포폐암, 두경부암 등의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2022년 기준으로 키트루다는 세계에서 매출 209억3700만 달러(25조8048억 원)에 이른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