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G모빌리티가 올해 공격적 실적 목표를 제시했지만 달성 여부는 월별 판매량 추이를 더 지켜봐야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22일 KG모빌리티 투자의견을 '등급 없음(Not Rated)'으로 제시했다.
 
하나증권 "KG모빌리티 올해 영업이익 1천억 목표는 다소 공격적"

▲ KG모빌리티가 제시한 올해 영업이익 1천억 원 목표는 다소 공격적으로 평가됐다.


'등급 없음'은 매수의견과 매도의견 가운데 어디로 투자의견이 바뀔지 불확실할 때 매겨진다. 

21일 KG모빌리티 주가는 8020원에 거래를 마쳤다.

KG모빌리티는 작년 4분기 글로벌시장에서 1만9700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보다 판매량이 41% 줄었다. 평택공장 2·3라인 통합공사로 인한 60여일의 가동 중단 등의 영향을 받았다.

이에 지난해 4분기 KG모빌리티는 영업손실 299억 원을 내며 4개 분기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다만 KG모빌리티는 올해 공격적 실적 목표를 제시했다.

올해 연간 판매량 목표로는 지난해보다 27% 증가한 14만7천 대로 잡았다. 

공장이 다시 정상가동 하면서 1분기 이후 생산이 정상화하고 있고, 중동 등 해외시장 회복이 예상되는 데다 작년 4분기 출시한 전기차 토레스 EVX의 올해 판매 목표 1만8천 대 등이 더해졌다. 사우디아라비아·베트남 업체로의 반조립제품(CKD) 물량 1만5천 대도 새로 추가될 것으로 전망됐다.

회사는 올해 매출 5조5천억 원, 영업이익 1천억 원 이상을 목표로 제시했다. 매출 목표치는 지난해 연간 매출에 이은 사상 최대실적에 해당하고, 영업이익 목표치는 전년보다 8배 이상 증가하는 것이다.

송 연구원은 "업황 둔화 및 최근 토레스 EVX의 판매가격 인하 등을 고려할 때 다소 공격적 목표를 제시한 것으로 보여진다"며 "실적 및 주가의 핵심 포인트로서 월별·분기별 판매대수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