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차세대 발사체 개발사업을 주도할 체계종합기업 입찰이 유찰됐다.
2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이날 입찰 마감이 예정됐던 차세대 발사체 개발사업 총괄 주관 제작사 입찰이 유찰됐다.
▲ 차세대 발사체 개발사업 제작사 입찰 공고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단독 입찰로 진행되면서 21일 유찰됐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막판에 불참하면서 단독 입찰하게 돼 입찰이 유찰됐다"며 "조달청이 23일 재공고를 내면 그 때도 입찰에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획재정부의 계약 예규는 단독으로 입찰한 때에는 재공고를 거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조달청은 23일 재공고를 낼 계획을 세웠다.
재공고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단독입찰을 하게 되면 수의계약이 가능하다.
차세대 발사체 사업은 대형 위성 발사와 우주탐사를 위해 2단 형상에 누리호와 비교해 3배 이상 성능을 내는 발사체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2030년과 2031년, 2032년 세 차례 발사를 목표로 하며 총사업비 2조132억 원이 투입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차세대 발세채 개발사업 입찰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발혔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글로벌 우주시장 진출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선택"이라며 "상업성 높은 재사용 발사체 등 우주 모빌리티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불참 배경을 설명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