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3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해 2650선으로 내려왔다. 코스닥지수는 2거래일 연속 올랐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47포인트(0.84%) 낮은 2657.79에 거래를 마쳤다.
▲ 20일 코스피지수는 265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장 마감 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의 모습. <연합뉴스> |
전날 2680선을 웃돌면서 52주 최고점을 경신했던 코스피지수는 이날 힘을 잃고 전날 상승분 일부를 되돌렸다.
뉴욕증시가 대통령의 날을 맞아 휴장하는 등 특별한 상승 모멘텀이 없던 가운데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코스피지수가 숨고르기 구간에 들어섰다.
조준기,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밤 미국증시가 재개장하지만 대형지표와 이벤트는 없다"며 "앞으로 증시 방향성을 결정할 엔비디아 실적발표 전까지는 증시도 경계감과 대기심리가 크게 작용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외국인투자자가 선물시장에서 7천억 원 가량을 순매도하며 내림세를 주도했다. 현물시장에서는 외국인투자자가 987억 원어치, 개인투자자가 2030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3447억 원어치를 홀로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주요 종목을 살펴보면 현대차(-4.16%), 삼성물산(-4.75%) 등 최근 급등했던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 주가가 많이 내렸다.
삼성전자(-0.68%), SK하이닉스(-1.12%), 삼성바이오로직스(-0.37%), 기아(-1.28%), 셀트리온(-1.37%), 포스코홀딩스(-1.01%), LG화학(-0.39%) 등 주요 종목 주가가 대체로 내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1.64%)과 삼성전자우(0.64%) 주가는 올랐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70포인트(0.90%) 높은 866.17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가 781억 원어치, 개인투자자가 478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1084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신성델타테크(29.95%) 주가가 상한가까지 치솟으면서 시총 순위 7위로 올랐다.
엔켐(10.45%), 에코프로비엠(3.89%) 등 2차전지주 주가도 많이 올랐다.
이 외에도 HLB(0.76%), HPSP(0.53%), 레인보우로보틱스(0.30%) 주가가 상승 마감했다.
반면 에코프로(-0.83%), 알테오젠(-2.57%), 셀트리온제약(-0.68%), 리노공업(-0.72%) 등 4개 종목 주가는 내렸다.
원화는 약세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4원 높은 1337.6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