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은상 현대엔지니어링 실장(사진 왼쪽부터), 차재정 삼표피앤씨 대표이사, 오종한 페이코코리아 대표, 최석동 연우건축구조기술사사무소 대표가 15일 서울 종로구 삼표피앤씨 본사에서 열린 'PC 건식 접합 공법 공동개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표그룹> |
[비즈니스포스트] 삼표피앤씨가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PC(Precast Concrete,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기술 공동개발을 추진한다.
삼표피앤씨는 서울 종로구 서울 종로구 삼표피앤씨 본사에서 15일 ‘PC 건식 접합 공법’ 개발을 위해 페이코코리아, 현대엔지니어링, 연우건축구조기술사무소, 충북대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삼표피앤씨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접합철물을 활용해 PC 건식 접합 공법 공동개발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협약에 참여한 각사는 물류센터와 산업시설 외 다양한 건축물 등에 적용할 수 있는 PC 건식공법의 현장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공동 개발의 핵심은 PC 접합부 건식화 공법이다. 현행 PC조립 공법은 PC기둥 위에 PC보 부재를 조립한 뒤 보와 기둥이 교차되는 접합 부분에 콘크리트를 현장타설 한 후 양생이 되기까지 상부층 부재를 조립할 수 없어 연속 적층이 어려웠다.
이 같은 습식접합 PC와 달리 건식접합은 기둥과 보를 연결할 때 별도의 타설작업 없이 컬럼슈와 인서트 등의 전용 철물을 활용해 PC 부재를 접합하고 최소한의 부위만 몰탈로 마감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슬리브 접합공법이 몰탈을 주입한 뒤 완전히 굳기까지 부재의 전도 및 변형 위험이 상존했던 것에 비해 이번에 개발하는 건식 PC 접합 공법은 몰탈의 양생 정도와 관계없이 시공시 전도 및 변형 방지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또 일정 층까지 상부층 부재를 연속적으로 조립할 수 있어 공기 단축과 현장작업 최소화라는 PC 공법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는다.
삼표피앤씨 관계자는 “PC 구조물의 건식 접합이 활용 및 확대되면 확연하게 공기 단축이 가능해져 획기적 효과는 물론 안전하고 정교한 시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