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올랐다.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 영향으로 분석된다.

19일(현지시각) 런던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11%(0.09달러) 오른 배럴당 83.5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는 워싱턴 탄신일 휴일로 휴장했다.
 
국제유가 상승, 이스라엘 전면공세 경고에 예멘 반군 홍해 화물선 공격 이어져

▲ 1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퀸즈에서 이스라엘을 향한 반전 시위에 참여하고 있는 무슬림들. <연합뉴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계속되는 중동 지역 정세 불안이 유가 상승을 자극했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날 하마스에 라마단 안식월 전까지 인질들을 해방하지 않으면 라파를 향한 전면 지상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는 최후통첩을 전달했다.

라마단은 이슬람교에서 중시하는 안식월로 올해는 3월10일부터 시작한다. 이스라엘은 현재 라파 지역을 향한 공습을 시행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이스라엘 라파 공격 중단을 촉구하고 가자지구 일대에서 휴전을 촉구하는 안건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연구원은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 지역에서 화물선을 공격하는 등 지정학적 불안정성도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19일(현지시각) 이스라엘 타임즈에 따르면 유럽연합(EU)도 예멘 반군 세력 후티를 향한 해상 군사작전을 개시했다.

우르술라 폰 데어라이엔 유럽집행위원장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유럽은 우리의 국제적 파트너들과 함께 홍해 지역 항행의 자유를 보장하겠다”고 발표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