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차기 사장 4파전, 외부 '권계현·이석주' vs 내부 '방경만·허철호'

▲ KT&G가 다음 사장 후보 4명의 명단을 확정하고 공개했다. 왼쪽부터 권계현 전 삼성전자 부사장, 방경만 KT&G 수석부사장, 이석주 전 AK홀딩스 사장, 허철호 KGC인삼공사 사장.

[비즈니스포스트] KT&G가 다음 사장 후보 4명을 공개했다.

외부 출신 인사 2명, 내부 출신 인사 2명으로 절묘한 균형을 다시 한 번 맞췄다.

KT&G는 16일 사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사장 후보 2차 숏리스트 명단 4명을 확정했다.

외부 인사로는 권계현 전 삼성전자 부사장과 이석주 전 AK홀딩스 사장이 포함됐다. 내부 인사로는 방경만 KT&G 수석부사장과 허철호 KGC인삼공사 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KT&G는 “1차 숏리스트 8명을 대상으로 후보자의 자질과 역량이 사장 후보자의 5대 요구 역량인 '경영 전문성', '글로벌 전문성', '전략적 사고 능력', '이해관계자 소통능력', '보편적 윤리의식' 등에 부합하는지를 검증해왔으며 심층적 논의를 통해 2차 숏리스트를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다음 주에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대면 심층 인터뷰를 실시하고 최종 후보를 확정해 공개하기로 했다. 사장 선임은 3월 말 정기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

KT&G 이사회는 2023년 12월28일 지배구조위원회를 구성해 다음 사장 선임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절차는 '지배구조위원회-사장후보추천위원회-주주총회 승인'의 3단계 과정으로 진행되고 있다.

KT&G 지배구조위원회는 사장 선임과 관련한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처음부터 공개모집 방식을 도입했으며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인선자문단의 의견 등을 반영하고 있다.

KT&G 지배구조위원회는 모두 8차례의 회의를 열고 1차 숏리스트를 사외 4명, 사내 4명 등 모두 8명으로 추려 1월31일 사장후보추천위원회에 명단을 넘겼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