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2024-02-15 11:2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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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키움증권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실적발표 뒤 증권가에서 잇따라 목표주가를 올려잡으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 15일 키움증권 주가가 실적 개선 기대감에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오전 11시17분 코스피시장에서 키움증권 주식은 전날보다 4.78%(5400원) 높은 11만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가는 전날보다 1.68%(1900원) 높은 11만480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중 11만88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도 새로 썼다.
향후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점이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날 실적발표 뒤 증권가에서는 키움증권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일회성비용이 대부분 지난해 실적에 반영돼 올해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키움증권은 각종 일회성비용으로 부진했던 2023년을 뒤로 하고 심사와 준법 감시 등 3단계 통제체계 구축으로 운영 리스크 관련 불확실성이 축소될 것이다"고 바라봤다. 백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목표주가를 14만5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대신증권도 목표주가를 14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에 영풍제지 미수채권 손실 4300억 원이 반영되면서 적자 전환했다"면서 "이를 제외한 수수료와 운용손익은 양호하고 국내 주식시장 점유율도 30%대까지 회복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다올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각각 15만2천 원과 13만5천 원으로 올려 잡았다. 메리츠증권(13만 원), KB증권(13만3천 원) 등도 목표주가를 올렸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4407억 원을 냈다고 14일 밝혔다. 2022년보다 13.3% 줄었다.
분기 실적을 발표하진 않았지만 3분기까지 순이익 6299억 원을 낸 점을 고려하면 4분기 1890억 원가량의 순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