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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새 ESS '파워월3' 출시, LG엔솔 가격경쟁력 높은 '엔블럭E'로 추격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4-02-14 16:5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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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새 ESS '파워월3' 출시, LG엔솔 가격경쟁력 높은 '엔블럭E'로 추격
▲ LG에너지솔루션이 LFP 배터리를 탑재한 ESS '엔블럭 E'를 출시한다. 사진 우측 하얀색 구조물이 '엔블럭 E'다. < LG에너지솔루션 >
[비즈니스포스트] 테슬라가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신제품을 최근 출시하며 미국 시장에서 선두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현지에 대규모 ESS 생산설비를 건설하고 중저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한 ESS 제품을 내놓으면서 테슬라 추격에 나서고 있다. 

13일(현지시각) 테슬라 전문매체 테슬라라티에 따르면 테슬라는 자사의 ESS 신제품인 ‘파워월 3’에 들어갈 배터리를 미국에서부터 주문받기 시작했다. 

파워월은 가정 및 소규모 사업체용 소형 배터리 장치이지만 산업용으로도 기능을 확장할 수 있어 각광받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사용자가 전력을 저장해 두었다가 전력 시장에서 수요가 커지는 시기에 되팔 수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테슬라라티는 “사용자들이 전기 사용료를 크게 절약할 수 있다며 호평한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미국 ESS 시장에서 30%가 넘는 점유율을 보이며 경쟁 업체들을 앞서 나가고 있다. 

조사기관 우드맥킨지의 2023년 12월12일자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는 관련 시장에서 2023년 3분기 기준 30.2%의 점유율을 보인다. 

2위 업체인 선런(Sunrun)과 10% 포인트 가까이 차이 나는 수치다. 

우드맥킨지는 LG에너지솔루션의 ESS 제품도 테슬라 파워월과 함께 지난 5년 동안 인기를 끌었다고 짚었다. 

그러나 선런 같은 신규 업체들이 진입하면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테슬라 새 ESS '파워월3' 출시, LG엔솔 가격경쟁력 높은 '엔블럭E'로 추격
▲ 테슬라 파워월의 작동 방식을 보여주는 예시 이미지. 태양광 설비에서 확보한 전력을 저장해 전기차에 공급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Tesla >
조사기관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2023년에 686억 달러(약 91조8천억 원) 규모의 이 시장은 2024년부터 2032년까지 8년 동안 연평균 15.5%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와 같은 미국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육성 정책과 더불어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미국 ESS 시장이 확장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기후변화로 폭우와 같은 극단적인 날씨가 더 잦아지면서 재생에너지 사용시 ESS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신제품 개발도 활발히 이루어지는 것으로 확인된다. 

비즈니스포스트가 확인한 내용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가정용 ESS 신제품인 ‘엔블럭(enblock) E’ 2종을 두고 유럽 등 각 국가 내 유통업체들과 세부 판매 계획 등을 논의하고 있다.

유럽법인은 4분기 정식 출시를 한다고 홈페이지에 밝혔으며 공식 제품 설명서를 내놓은 상태다. 

에너지(energy)와 블록(block)을 결합한 단어인 엔블럭 E는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알려진 LFP 배터리가 탑재된 제품이다.

다만 LFP를 탑재한 엔블럭 E는 아직 미국 출시가 예고된 적이 없다. 2023년 11월에 미국에 출시된 엔블럭 S는 상대적으로 고가인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 기반 제품이다. 

그러나 엔블럭 E가 유럽에서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으면 미국에도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현지에 신설하는 공장에도 ESS용 LFP 배터리 생산 라인을 세울 계획을 가지고 있어 LFP 도입 예상이 자연스럽다. 

2023년 3월에는 애리조나주 퀸크릭에 23억 달러(약 3조770억 원) 규모의 16GWh LFP 파우치형 ESS 배터리 설비를 신설할 것이라고 발표가 나온 적 있었다.

비즈니스포스트 확인 결과 애리조나주 공장은 현재 건설이 진행 중이다. 

애리조나주 공장이 완공되면 현지 생산으로 물류, 관세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가격 경쟁력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목표 양산 시점은 2026년이다.

1월26일 연 콘퍼런스콜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2023년 4분기 ESS 부문 매출이 직전 분기와 비교해 3배가량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성장세가 높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30년까지 ESS 매출을 2023년의 3배로 늘리는 목표를 두고 있다. 테슬라와 경쟁에서 얼마나 시장을 차지하느냐가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이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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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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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엔
가정용 ESS 출시 계획 아직 없을걸요. 전기료가 상대적으로 싼 편이라 소비자들이 필요성을 못 느낄듯 싶네여   (2024-02-17 08:4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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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한국은 출시할건지말건지, 왜 그런지정도는 알려줘야...   (2024-02-17 08: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