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하이닉스의 역대 최소 최연소 신임임원에 오른 이동훈 부사장이 차세대 낸드플래시 사업에 대한 비전을 밝혔다.

이 부사장은 SK하이닉스 뉴스룸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현재 개발 중인 321단 4D 낸드는 압도적인 성능으로 업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최대한 빠르게 개발을 마무리하고 제품을 공급하며,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이 단기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 최연소 임원 “개발 중 321단 4D 낸드가 새로운 이정표 될 것”

▲ 이동훈 SK하이닉스 부사장이 "321단 4D 낸드는 새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SK하이닉스 >


이 부사장은 차세대 낸드플래시 개발에 있어 비용 대비 성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기존 작업에 아울러 다방면으로 혁신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그는 “데이터를 생성하는 디바이스나 환경에 따라 낸드플래시에 요구되는 성능이나 조건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이러한 환경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SK하이닉스가 기술 리더십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선제적인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현재 반도체 업계에 순풍이 불고 있다는 진단을 내리고, D램에 이어 낸드플래시 역시 올해는 반등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그는 “2024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며 “변혁의 시기에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훈 부사장은 지난해 연말 있었던 2024년 신임임원 인사에서 ‘역대 최연소 신임임원’에 올랐다.

이 부사장은 1983년생으로 올해 신설된 조직인 ‘N-S 커미티’의 임원으로 발탁됐다. N-S 커미티는 낸드플래시와 솔루션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두 사업의 컨트롤 타워를 맡고 있다.

이 부사장은 대학에 다니던 2006년 SK하이닉스 장학생으로 선발돼 석·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2011년 입사했다.

그는 128단과 176단 낸드 개발 과정에서 기술전략 팀장을, 238단 낸드 개발 과정부터는 PnR(성능과 신뢰성) 담당을 맡았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