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한진해운의 법정관리에 따른 물류 대란을 해소하기 위해 약속했던 자금 600억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대한항공은 21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한진해운의 매출채권을 담보로 600억 원을 대여하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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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
한진해운발 물류대란이 장기화되면서 박근혜 대통령까지 나서 압박하고 한진해운이 청산될 가능성까지 제기되자 조속한 지원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항공은 한진해운이 보유한 롱비치터미널 지분과 채권 등을 담보로 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이사회의 반대에 부딪쳐 집행이 지연됐다.
이에 따라 한진그룹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사재 400억 원과 대한항공의 600억 원을 합쳐 총 1천억 원을 지원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